『모모』 - 사회가 정해준 계량화된 '시간'말고 나의 '시간'으로 살아 봐 │6분 안에 듣는 고전문학 [6분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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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 사회가 정해준 계량화된 '시간'말고 나의 '시간'으로 살아 봐 │6분 안에 듣는 고전문학 [6분 클래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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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Video Uploaded At 30-01-2023 08:0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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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독 및 내레이션 │김성현, 장윤실 배우
평론 │노태훈 문학평론가
일러스트레이터 │이나헌 작가
📖 노태훈 평론가의 평론 ✏
미하엘 엔데, 『모모』
오늘 소개해드린 『모모』는 아마 많은 독자분들의 머릿속에 남아 있는 고전이리라 생각됩니다. 독일 작가 미하엘 엔데가 1970년 발간한 이 작품은 국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엄청난 베스트셀러이자 100쇄를 훌쩍 넘긴 스테디셀러가 되었습니다. 『어린 왕자』를 잇는 어른을 위한 동화라는 수식어를 받으며 수많은 독자들을 만나온 작품인데요. 고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지금 읽어도 현재성이 살아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소설의 제목이기도 한 ‘모모’는 한 도시의 옛 원형극장 터에서 홀로 살아가기 시작한 소녀의 이름입니다. 그저 자신의 이름만을 알고 있을 뿐인 이 소녀가 허름한 극장터에서 지내고 싶다는 의사를 내보일 때, 이 가난한 마을의 사람들은 걱정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호의와 환대로 모모를 맞이합니다. 모모가 그곳에서 생활하기 시작하면서 동네는 전에 없던 활기가 돌기 시작하는데요. 동네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까지도 “아무튼 모모에게 가 보게!”라는 말을 심심찮게 하게 될 정도로 모모는 마을의 활력소이자 쉼터, 놀이터로 자리하게 됩니다. 그렇게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모모에게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 주는 재주”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충분히 시간을 들여 천천히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면서 자신의 상황이나 문제점을 스스로 깨닫게 하기도 하고,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돕기도 하면서 모모는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치유의 시간을 선물합니다. 바로 이 ‘시간’을 빼앗기 위해 ‘회색 신사’가 등장하면서 모모의 세계에는 조금씩 균열이 일어납니다. 사람들에게 시간이 낭비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살아가기를 종용하는 이들은 점차 그 세력을 넓혀 끝내 모모를 홀로 남게 만듭니다. 모모가 시간에 관한 진실을 깨닫는 동안 자신의 친구 도로 청소부 베포도, 관광 안내원 기기도 결국 회색 신사들의 세계로 가버렸고 아이들은 ‘탁아소’라는 사회가 만든 보육 시스템에 길들여졌으며 어른들은 속도와 효율에 집착하게 되었죠. 모모는 호라 박사와 거북을 통해 “느리게 갈수록 더 빠른 거”라는 진실을 다시 되새기면서 수많은 난관을 용기와 의지로 극복하면서 마침내 회색 신사들의 세계를 무너뜨리는 것으로 소설은 마무리됩니다.
『모모』는 한 소녀의 흥미진진한 모험담이자 성장소설이면서 시간에 관한 훌륭한 우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현대사회가 문명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낸 이 세계에서 24시간, 일주일, 한 달, 일 년 등 계량화된 시간 개념은 인간을 자꾸만 조급하게 만듭니다. 시간 관리는 성공의 척도로 여겨지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곧바로 낙오자가 되기 일쑤죠. 우리는 누구나 한 번쯤 자신이 살아온 시간들을 돌이켜보면서 사회의 시간이 아니라 ‘나’의 시간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그렇지만 다시 또 현실의 시간을 지키고, 아끼고, 맞춰 가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 대부분의 삶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을 읽는 순간이 그러한 사회적 시간에서 벗어난 경험이 될 수 있기를 바라 봅니다.
『모모』는 1977년 차경아 번역가에 의해 한국에 소개되었는데요. 당시에는 한국에 저작권 절차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공식적인 번역 출간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작가 미하엘 엔데가 적극적으로 그 문제를 해결해주고 한국 독자들을 위해 작가의 말을 쓰기도 하는 등 동화 같은 과정을 통해 한국어판이 출간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모모』는 유독 한국 독자들이 사랑하는 작품이 되었고 그 호응을 바탕으로 다시 독일을 비롯한 세계의 주목을 끌게 되었는데요. 혹시 아직 접해 보지 못하신 분들이 있다면 꼭 읽어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모모』 를 교보문고에서⬇
https://bit.ly/3XQSu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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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 미하엘엔데 | 시간 | 회색신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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